오늘은 7월 10일이에요. 새벽 5시쯤이었어요. 매일의 일과인 수프림 마스터 TV 일과 온갖 일을 막 끝낸 참이었죠. 씻기 위해 빗물을 가지러 밖으로 나갔는데… 아주, 아주 아름다운 작은 새주민이 내 텐트 바로 앞에 와서 중간 크기의 어린 나무 작은 가지 위에 앉았어요. 이 텐트 주변의 나무들은 대부분 어리고 작은 관목들이지만, 키가 큰 나무들도 많아요. 아주 높이 자라서 꼭대기를 보려면 목을 한껏 젖혀야 할 정도죠. 그 새 주민이 한동안 거기 앉아 있는 걸 알아차리고 인사하며 손을 흔들어 줬는데, 그 새주민은 (여자 아이였어요) 겁을 내지도 날아가지도 않았죠. 그래서 내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할 말이 있는지 물었더니, 그녀는 『네』라고 답하며 이렇게 말했어요. 『평화를 방해하는 광적인 악령들이 사라졌어요』 내가 고맙다고 말하자 그녀가 덧붙였어요. 『부디 걱정하지 마세요』 난 말했죠. 『그래. 사실 그리 크게 걱정하는 건 아니야. 내 마음 속에는 단순한 걱정 이상의 다른 많은 것들이 있어. 하지만 그건 평화를 방해하는 광적인 악령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단다』
그런 다음, 그녀는 아침이 돼서 내가 방금 전에 치우고 있던 작은 오솔길로 날아내려 왔어요. 빗물통 옆으로요. 그녀는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가까이에 머물면서 내가 샤워할 때 나온 물을 마시려고 했어요. 내가 말했죠. 『안 돼, 안 돼. 그러지 마. 그 물은 더러워. 여기 내 텐트 옆에 개울이 있으니 거기로 가서 마시렴』 그녀는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나는 진흙 묻은 신발 등으로 물이 깨끗하지 않을까 봐 걱정이 됐어요. 그래서 계속 그녀를 쫓아냈는데, 마음이 너무 안 좋았죠. 난 말했죠. 『미안하지만, 이 물은 마시지 마. 더러워. 보기에도 흙탕물처럼 보이잖니』 그녀는 방금 내게 좋은 소식을 전해줬는데, 내가 그녀를 그렇게, 매정하게 쫓아버린 듯해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았어요. 그녀가 날 이해해 주고 용서해 주길 바라요. 오, 그녀가 지금 날 용서했다고 말해줬어요. 그러니까, 나중에 그녀가 날 용서했다고 말했는데… 그래도 난 여전히 마음이 안 좋아요. 아직도 그래요.
난 지금 그저 사소한 일들을 기록하고 있지만, 기록할 수도 없고 말해줄 수도 없는 일들이 정말 많아요. 오랜 시간이 지나면 가능할지도 모르죠.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어요. 여기 받아둔 빗물도 거의 다 떨어졌어요. 다행히도, 앞으로 열흘 정도 후면 비가 올 거라고 하더군요. 제발 비가 충분히 내려서 다음 비가 올 때까지 한동안 사용할 물을 넉넉히 받아둘 수 있으면 좋겠어요. 기우제를 거행해도 되는지 신의 허락을 구해볼까 생각 중이었죠. 그런데 신께선 『안 된다』고 하셨어요. 어떤 특정 상황과 지역에 비를 내릴지 말지는 세상의 순리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는데, 비의 신들과 팀들에게 그에 반하는 일을 억지로 시키면 안 된다고요. 하지만 요즘에는 비가 어떤 곳에는 너무 많이 내리고, 어떤 곳에는 너무 적게 내리고, 또 어떤 곳에는 아예 내리지 않죠. 우리 세상의 상황은 정말 심각해요. 더 큰 공덕을 얻기 위해 악업을 줄이라고 인류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이젠 정말 모르겠어요. 정말 너무 어려워요. 더 빨리 도와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 마음 아파요.
지난번에, 사이(Sy) 왕께서 관음 명상(내면 천국의 빛과 소리 명상)이 평화를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셔서, 내가 여러분에게 『좋아요, 그럼 우리 명상하며 우리의 관음 명상 시간 중 일부를 평화를 위해 바칩시다』라고 했죠. 나는 그분이 그런 뜻으로 말씀하신 줄 알았는데, 나중에 그분이 말씀하셨죠. 『그런 게 아닙니다』 그분은 어느 나라 사람이든, 어느 세계의 존재이든, 관음 명상(내면 천국의 빛과 소리 명상)을 수행하면, 영원한 평화를 누리게 될 거라고 하셨어요. 난 생각했죠. 『아, 이제야 알겠어요. 이제 더 잘 이해했어요』 나는 세상 사람들에겐 결코 의지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워낙… 깊이 중독되어 있으니까요. 마치 약물에 취해 있거나 수면제를 너무 많이 먹어서 깨어나지 못하는 것처럼요.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을 듣지 못하는 거죠. 아주 쉬운 말로 해서 듣는 것도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은데 말이에요. 난 정말 인간들이 왜 이렇게 논리적이고, 단순하고, 진실된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아마도 난 영원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그들의 처지가 너무 가슴 아파서 이제는 왜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지 생각할 겨를조차 없어요. 그저 매일, 마음속에 절박함만 느껴져요. 오, 맙소사. 나를 따라 관음법문을 수행하는 건 고사하고, 아직 모두가 비건이 되지도 못했으니까요.
아, 이제야 왜 사이 왕께서 관음 명상(내면 천국의 빛과 소리 명상)을 말씀하셨는지 알겠어요. 난 우리가 관음 명상을 해야 한다는 뜻인 줄 알았어요. 자동적으로 그리 생각한 거죠. 「그래, 사이 왕께서 관음 명상을 언급하셨으니, 세상을 위해 우리가 명상을 더 해야겠구나」 하지만 사실 그분의 뜻은, 말씀하신 그대로였어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관음법문을 따르고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또한 관음법문에는 비건 생활방식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란 것도 알았죠. 해서 관음법문을 수행하면 비건 생활방식을 따르는 것이니,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세상을 구하는 거죠. 하지만 여러분, 모두가 관음 명상법을 수행하고, 신의 은총으로 그것을 통해 여러분 내면의 위대한 진아를 깨운다면, 그때는 물론 이 세상 모든 이들의 힘이 하나로 합쳐져서 엄청나게, 엄청나게, 엄청나게 강력해지고 지극히, 지극히, 지극히 거대해질 거예요. 아, 내 생전에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어요. 이번에는 더 이상 돌아오고 싶지 않거든요.
그래요, 모든 스승은 알죠. 인간을 구하기가 동물 주민을 구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걸요. 동물 주민들은 이치와 축복, 온갖 도덕과 선함에 대해 인간보다 더 빨리 이해하죠. 전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예전에 세상을 다니면서 강연 같은 걸 하느라 내 견공주민들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가 돌아왔던 적이 있었죠. 그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을 때, 난 그냥 예전처럼 똑같이 말했어요. 왜냐하면 처음에 그들이 나를 막 끌고 갔거든요. 두 견공이 날 막 끌고 갔죠. 그래서 생각했죠. 『왜 그러는 거니? 왜? 가르쳐준 걸 잊었니?』 그래서 다시 말해 줬어요. 『기억하렴, 나란히, 기다려. 그리고 한 쪽이 자기 볼일로 바쁘면 그때는 다른 한 쪽이 기다려줘야 해, 전에 말했듯이, 형제든 자매든 기다려준 다음에 같이 가는 거야』 그러자 그들은 번갈아 가며 기다렸고 잘 협조해 줬어요.
하지만 내겐 항상 그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그런 복이 없어요. 그래서 내가 없을 때는, 다른 사람이 번갈아 가며 그들을 돌봐주죠. 또 내가 여러 곳을 옮겨 다니다 보니, 내 견공들을 돌보는 이가 늘 바뀌곤 하는데, 그들은 내가 하듯 견공들을 다루지 않았고, 견공들도 잊은 거예요. 하지만 내가 돌아오자, 견공들은 그날 바로 다시 적응했어요. 그리고 다른 조수에게도 견공들에게 같은 방식으로 말하라고 일러주었더니, 그들은 곧바로 이해했죠. 힘들게 하거나 그런 일이 없었어요. 돌보는 사람이나 조수가 그렇게 해주면, 견공들은 말을 잘 들을 거예요. 그들은 서로 협조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좋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조수와 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다른 방식으로 훈련했는데, 나중에 다른 사람이 와서 또 다른 방식으로 훈련한다면… 훈련사가 너무 많은 거죠. 그럼 그들이 내 훈련을 기억이나 할지 의문이죠. 아마 기억할 거예요. 다시 우리가 함께할 수 있을 때, 내가 옆에서 상기시켜 주기만 한다면요.
그리고 최근에, 전해 들은 바로는, 내 견공주민들이 더 평온해지고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아서, 예전처럼 더 활기차고 자연스러워졌다고 해요.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엔, 내가 그들을 볼 때도 있고 보지 못할 때도 있었는데, 내가 곁에 없을 땐, 아이들이 많이 두려워해서, 얘기를 많이 해줘야 했어요, 정말 자주, 내면으로도 전화로도 말해줘야 했죠. 전화를 걸 때는, 견공들을 돌보는 이에게 휴대폰 볼륨을 아주 크게 키워달라고 해요. 그래야 내가 말할 때, 조수도 듣고 견공주민들도 들을 수 있으니까요. 가끔은 여러 가지 다른 이야기도 하죠. 늘 견공주민들에 관한 얘기만 하거나 그들과만 대화하고 그들을 위해서만 이야기하는 건 아니죠. 집안일이나 음식, 유용한 것들이나 살림에 관해서도 이야기하죠. 예를 들면 견공들을 돌보는 방법이나 전기를 안 쓰는 보온 담요를 구입하는 것 등에 관해서요.
사진: 『야생에선 뭔가를 받아들이기 전에 그게 뭔지 꼭 확인하세요』











